[앵커]
연일 전국에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지방은 이틀 사이에만 200mm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는데요.
장맛비에 이어 7호 태풍 쁘리삐룬까지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자세한 장마와 태풍 전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먼저 장맛비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립니까?
[기자]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연일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제보단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부 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이고 서울을 포함한 경기, 강원 충청과 영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북 군산 268mm, 전남 보성 225mm, 충남 부여 233mm의 비가 쏟아졌고 수원 125mm, 서울 97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더 내리겠고 내일부터는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까지 전국에 80~150mm,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0mm 이상의 폭우가 다시한번 쏟아지겠습니다.
비와 강풍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중입니다.
어제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오른쪽으로 향해서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요.
혹시, 밤사이 태풍 예상경로에 변화는 없었습니까?
[기자]
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0hPa으로 어제보다 세력은 조금 더 강해졌고 최대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당초 태풍이 서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다 어제 남해안에 상륙으로 예상경로가 변경된 바 있었는데요.
어제 나온 예상경로 보다도 태풍이 더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북상속도가 매우 느려서,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하면 상층의 강풍대를 만나 동쪽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예보대로라면 태풍 쁘라삐룬은 제주도 동쪽을 지나 부산 인근을 스치듯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진로가 가장 유력합니다.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서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도 상당히 커보입니다.
태풍 북상속도가 느려지면서 영향을 받는 시점도 조금 늦어졌습니다.
제주도는 내일 새벽쯤 태풍이 가장 근접하겠고 남해안은 내일 오전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지만 남부 많은 지역은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미 많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가운데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