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길부, 민주당 입당 타진..조치 기다리는 中"
1일 뉴스1에 따르면 강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 입당) 의사전달을 했다”며 “지금 시기가 (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좀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검토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그쪽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쪽(민주당)에서 자기 필요에 의해서 다 (입당 등이) 이뤄지지 않겠나. (민주당의)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도 (나의 입당을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강 의원은 이어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바른정당을 거쳐 지난해 11월 한국당에 다시 입당했다.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에 속한 울주군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 문제로 홍 전 대표와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 의원은 지난 5월 6일 탈당을 선택했다.
한편, 강 의원은 이용호(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초선)·손금주(전남 나주시화순군·초선)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당을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관료 출신인 강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으로 처음 여의도행에 탑승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2007년 대통합민주당에 흡수되자 돌연 탈당 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18대 총선을 앞두고는 공천에 떨어지자, 또다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못 받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승리했고, 이후 복당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자 그는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10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당 울주군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6일 한국당을 또 떠났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