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미 국방정보국, '북, 핵무기 은폐 시도' 결론"
[앵커]
미국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다소 회의적인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핵 무기 숫자나 생산 시설을 숨기려 한다고 미국 정보 당국이 결론 내렸다는 겁니다. 영변의 2배 규모인 비밀 핵 시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정보국 DIA는 북한이 핵탄두와 미사일 수, 핵시설의 유형 등을 속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현지시간 30일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관리들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몇주동안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를 봤거나 브리핑 받았다고 했습니다.
미국 정보 관리들은 북한이 핵탄두 65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북한은 훨씬 적다고 주장합니다.
고농축우라늄 생산 시설도 지금까지 알려진 영변 외에 '강선'에 그 2배 규모로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강선은 현재 평안남도 천리마군으로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약 25km 거리입니다.
정보 당국은 2010년부터 강선의 핵 시설을 알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NBC 방송도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비밀 장소에서 핵물질 생산을 늘렸다고 전했습니다.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더 이상 북핵 위협은 없다", "큰 성공을 거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다른 것이라고 이들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 물질 농축과 재처리를 안한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싱가포르 선언을 이탈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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