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판문점 간 '1박2일', "북쪽에 웃으며 인사하면 될 것 같은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박2일' 멤버들이 역사의 현장인 판문점 땅을 밟았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는 '1박 2일 판문점을 가다'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비무장지대 유일한 민간 마을이자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하루를 보낸 멤버들. 마을 주민들과 저녁 복불복을 마친 뒤 윤시윤은 "아침에는 비무장지대에 간다는 사실에 긴장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 마을 안은 너무나 평범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시윤은 "그 건너편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갈 수 없다는 것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다음날 멤버들은 한걸음 더 다가갔다.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판문점을 방문한 것. 판문점으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멤버들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며 긴장감을 말했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난 자유의 집 앞마당에 도착한 멤버들. 이들은 "여기가 역사의 현장이네"며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또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북한 병사의 모습에 "심장이 떨린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들의 견학 코스 중에는 중립지역인 T-2회담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중립 지역이기에 위치 상으로는 군사분계선 건너 북한 쪽 땅까지 밟게 된 멤버들은 "회담장 밖에서 우릴 바라보는 북한 병사에게 웃으며 손을 뻗고,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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