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삼바군단’ 브라질, 멕시코 킬러 본색 가동하나?

양승남 기자

‘삼바 군단’ 브라질이 한국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멕시코와 8강 길목에서 만난다.

브라질은 2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전력의 우위와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앞세워 8강행 티켓을 자신한다.

브라질 네이마르(왼쪽)가 지난 27일 러시아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넣은 파울리뉴를 축하하고 있다. 모스크바 | 신화연합뉴스

브라질 네이마르(왼쪽)가 지난 27일 러시아월드컵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넣은 파울리뉴를 축하하고 있다. 모스크바 | 신화연합뉴스

브라질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12승5무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A매치 5경기에서도 4승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는 다소 답답했다. 스위스·코스타리카 등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브라질은 팀 전체 조직력과 에이스 네이마르의 활약이 미덥지 못했지만 필리피 코치뉴(바르셀로나)가 절정의 컨디션으로 팀을 이끌었다. 결국 조별리그를 2승1무로 1위로 통과했다. 많은 부담 속에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고 눈물까지 쏟았던 네이마르의 컨디션 회복이 승부의 열쇠다. 브라질은 멕시코에 아주 강했다. 월드컵 통산 4차례 대결에서 3승1무로 무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A매치에서도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방심이 최대의 적이다. 브라질의 카제미루(레알 마드리드)는 “독일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모두 톱 클래스이지만 승리를 위해선 멕시코를 존중해야 한다. 침착하고 겸손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도 한국이 독일을 꺾는 덕분에 7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팀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고 브라질전 절대 열세도 걸린다. 그러나 월드컵 8회 연속 8강 좌절의 역사를 반복할 수 없다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멕시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기록이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며 독일을 잡았던 것처럼 브라질 승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전에서 경기 막판 공돌리기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은 3일 오전 3시에 벨기에와 16강전을 벌인다. 월드컵 사상 3번째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벨기에의 우위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G조에서 3승으로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등이 포진한 황금세대는 2016년 9월 스페인전 패배 이후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주장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는 “우리는 새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 8강 진출을 위해 벨기에를 쓰러 뜨리겠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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