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모는 아름답다"..미 면도기 광고, 女겨털 노출해 '호평'

오애리 2018. 7. 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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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면도기 회사가 여성의 체모를 노출한 광고로 화제와 호평을 모으고 있다.

빌리의 광고는 결국엔 여성의 체모 제거를 위한 면도기를 팔기 위한 것이지만, 여성모델의 체모를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여성의 몸을 잘 이해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자 편견이 없는 진보적인 회사라는 이미지까지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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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의 한 면도기 회사가 여성의 체모를 노출한 광고로 화제와 호평을 모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면도기 회사 빌리는 최근 선보인 여성용 신제품 면도기 온라인 광고에 모델의 겨드랑이와 다리, 얼굴, 배 등에 있는 체모를 그대로 노출했다.

광고에는 '체모, 모두가 가지고 있다'란 단순하지만 강렬한 카피도 실려 있다.빌리는 해당 광고 사진을 무료 사이트인 언스플래시(Unsplash)에 올려 누구나 퍼갈 수 있게 했다. 광고의 메시지에 공감해 사진을 퍼갈 때마다 광고 효과까지 얻게 된 셈이다.

빌리 사 측은 여성용 면도기 광고에 체모가 등장하기는 100년내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용 면도기 광고의 역사상 사실상 최초라는 이야이다. 그동안 여성용 면도기 광고들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여성 모델의 피부만을 보여줘왔던 것이 사실이다.

빌리의 광고는 결국엔 여성의 체모 제거를 위한 면도기를 팔기 위한 것이지만, 여성모델의 체모를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여성의 몸을 잘 이해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자 편견이 없는 진보적인 회사라는 이미지까지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는 빌리 사의 광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말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 나는 면도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빌리) 광고는 마약성이 있다"고 올렸다.

빌리의 공동설립자인 조지나 굴리는 여성지 글래머와의 인터뷰에서 " (면도기)브랜드(광고)들은 모든 여성이 체모가 없는 척하는데, 이는 신체에 대한 수치심을 갖게 하고 체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주장했다. 또 "면도는 개인적 선택이다. 누구도 여성에게 체모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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