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함정간 핫라인 복원..軍 "국제상선공통망 정상가동"(종합)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입력 2018. 7. 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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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이 10년 만에 정상 가동됐다.

국방부는 1일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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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인근 해군 경비함 호출에 北경비함 응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이 10년 만에 정상 가동됐다.

국방부는 1일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실시한 남북간 시험통신에서는 연평도 인근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해 북측 경비함을 호출했고, 북측은 이에 즉각 응답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간 '국제상선공통망'이 2008년 5월 운용이 중단됐다가 10여년만에 복원된 것이다.

국방부는 군통신선 복구와 함께 판문점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실질적 조치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한 '6·4합의서' 상의 '제3국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과 '우발충돌방지망 구축'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와 연계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2004년 6월 4일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서해 경비함정간 공용주파수 설정 및 운영과 경비함정간 시각 신호를 제정해 활용하기로 하고, 같은 달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채택 4주년에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기동하는 양측 함정에 대해 핫라인 역할을 하는 국제상선공통망(주주파수 156.8Mhz·보조주파수 156.6Mhz)으로 상호 의사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남북한 함정의 호출부호는 각각 '한라산'과 '백두산'으로 정해졌으며 그해 6월 14일 서해 NLL 일대에서 남북 함정간 무선교신이 역사상 처음 이뤄졌다.

이어 양측이 합의한 경비함정간 시각 신호도 주고받았다. 상호 합의한 숫자가 쓰인 깃발을 들어 시각 교신을 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2008년 5월부터 우리 함정 호출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함정간 핫라인은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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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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