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웃음으로 보답"...'전참시', 비 온 뒤 땅굳힐 이영자X유병재 활약

[Y리뷰] "웃음으로 보답"...'전참시', 비 온 뒤 땅굳힐 이영자X유병재 활약

2018.07.01.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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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웃음으로 보답"...'전참시', 비 온 뒤 땅굳힐 이영자X유병재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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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 딛고 다시 시청자 마음 얻을까?

30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8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논란 전 촬영된 이영자와 유병재 VCR이 공개됐다.

이영자는 '소녀 영자'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짝사랑하는 셰프의 식당을 방문한 그녀는 소녀처럼 수줍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자의 먹방만큼이나 화끈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매니저도 이영자를 위한 큐피트 활약을 톡톡히 했다. ‘먹바타’ 별명의 주인공답게 이영자가 말한 그대로 셰프의 식당에서 덮밥을 먹었고, 식당을 나서기 직전 셰프에게 “혹시 결혼하셨나요?”라고 질문했다. 미혼이라는 대답에 스튜디오도 들썩였다.

셰프를 만나기 전 이영자는 화장을 고치며 그간 볼 수 없었던 설레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번 다른 사람들에게 메뉴 추천을 해주던 그녀가 셰프에게 메뉴 추천을 받는 이례적인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유병재는 '대실망 물물교환전'을 열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들이 가져온 쓸모없는 물건을 유병재가 굿즈 아이템으로 바꿔주는 이벤트로, 계획 당시 선착순 100명으로 인원을 한정했던 이벤트는 수많은 팬들이 모인 덕분에 300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유병재는 사비로 200명에게 줄 굿즈를 충당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벤트 도중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져 당황하는 유병재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빅뱅의 승리가 나타나 팬들의 관심을 빼앗기는가 하면, 유병재의 매니저 유규선에 팬들의 관심과 선물이 집중돼 살짝 울컥하는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8주만에 돌아온 ‘전지적 참견 시점’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 5.5%, 2부 7.8%를 기록했고,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8%, 2부 6.1%로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방송 전 사과문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지난 5월 5일 방송으로 여러분의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남겼다. 비난받아 마땅한 잘못에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웃음 대신 공분을 불러일으킨 저희 잘못을 마음 깊이 자각하고 반성한다. 제작진은 이를 계기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으며, 전현무도 "가장 큰 보답은 더 큰 웃음으로 여러분들의 토요일 밤 즐겁게 해드리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MC, 제작진 모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매니저를 통해 스타를 본다는 신선한 시점과 이영자, 유병재의 활약에 힘 입어 큰 사랑을 받았던 '전지적 참견 시점'이 논란을 딛고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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