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음바페 2골’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제압하고 8강 선착

입력 2018-07-01 0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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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우승 후보’ 프랑스가 5분 만에 2골을 몰아친 킬리안 음바페의 맹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3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프랑코 아르마니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라인은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마르코스 로호, 니콜라스 오타멘디,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구성했다.

중원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베르 바네가, 엔소 페레스가 서고 앙헬 디 마리아, 크리스티안 파본, 리오넬 메시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골문을 위고 요리스가 지키고, 포백라인에 뤼카 에르난데스, 사무엘 움티티, 라파엘 바란, 벵자맹 파바르가 섰다.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중원에 서고 공격 2선에 블레즈 마튀디,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가 출격했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9분 그리즈만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포문을 연 프랑스는 전반 10분 음바페가 프랑스 진영에서부터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 돌파를 해 올라갔고 상대 골문 앞에서 로호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전반 12분 그리즈만이 차 넣으며 프랑스가 앞서 나갔다.

이렇다 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0분 디 마리아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프랑스 골문을 열면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798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마무리 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전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로호를 빼고 파지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메시의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메르카도가 재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파바르의 중거리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프랑스는 후반 19분 음바페가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을 스피드로 제쳐내며 골을 터트리면서 3-2로 역전했다.

그러자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 페레즈를 빼고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하며 추격 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음바페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23분 다시 아르헨티나 골문을 열었다. 5분 만에 음바페가 2골을 기록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4-2로 앞섰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아르헨티나는 후반 30분 파본을 빼고 막시밀리아노 메사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했다. 프랑스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마튀디를 빼고 코렝탕 톨리소를 넣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프랑스는 두 골 차를 유지하며 후반 37분 그리즈만을 빼고 페키르를 투입하면서 그리즈만의 체력을 안배했다. 또 후반 44분에는 이날 경기 히어로 음바페 대신 토뱅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헤더로 받아 넣으며 한 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프랑스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음바페는 펠레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반면 메시는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황제로 떠오를 음바페의 화려한 모습을 지켜보며 쓸쓸히 퇴장했다.

한편,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8강에 오른 프랑스는 우루과이 포르투갈 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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