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유지..최민철, 2타차 추격

정대균 2018. 6.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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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6년차' 문도엽(27)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에 한바 바짝 다가섰다.

문도엽은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1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후반 들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문도엽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승부처인 나머지 4개홀에서 무난히 파를 잡아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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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에서 열린 제61회 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고웅, 최민철, 문도엽(왼쪽부터)이 라운드 도중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다.
【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투어 6년차' 문도엽(27)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에 한바 바짝 다가섰다.

문도엽은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1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 잔여홀 경기를 마친 뒤 치러진 3라운드는 낙뢰 경보와 폭우로 한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문도엽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한 문도엽은 4번홀(파3)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채 전반 9홀을 마치면서 선두 자리를 공동으로 내주었다. 후반 들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문도엽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승부처인 나머지 4개홀에서 무난히 파를 잡아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문도엽은 "비가 많이 와서 막느라 힘들었다.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지 않았다"며 "13번홀에서 티샷이 카트도로를 맞고 오른쪽으로 올라가 위기를 맞았지만 버디로 연결한 게 선두를 유지한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 홀에서 문도엽은 두 번째샷을 거의 직각으로 레이업한 뒤 215m를 남기고 18도 하이브리드 친 세 번째샷을 핀 4m 붙어 버디를 잡았다.

위기는 17번홀(파3)에서도 있었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떨어져 깊이 박혀 있었으나 웨지로 헤드를 평소보다 열고 친 두 번째샷이 핀 1m에 붙어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문도엽은 "생애 첫 승을 위해 좋은 기회가 온 건 맞다. 하지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지금껏 했던 것처럼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겠다"면서 "내일 비가 많이 오는 것으로 예보돼 있어 주변에서 54홀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그런 요행은 바라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우승 향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오리무중이다. 1타차 공동 2위 그룹에 4명이 포진한데다 2타차 공동 6위 그룹에 무려 7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공동 2위 그룹에는 2016년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어린왕자'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 '장타자' 김봉섭(35), 2006년 이 대회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둔 통산 7승(해외 3승 포함)의 베테랑 김형성(38·현대자동차),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2타를 몰아친 황재민(22)이 자리했다.

47년만에 코오롱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대회 동시 석권에 나선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6위(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로 지난 2월에 전역한 장동규(31), KPGA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도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11년째 무관에 시달리고 있는 박효원(31)은 12번홀(파3)까지 공동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승을 향한 디딤돌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13번홀에서 OB를 3개나 내 무려 6타를 잃는 섹스튜플보기를 범해 공동 24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밀렸다. 시즌 2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은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타를 잃어 공동 61위(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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