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개악저지" 민노총 집회..文정부 출범후 최대규모

2018. 6. 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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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무력화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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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주최측 추산 8만명·경찰 추산 4만명 운집
주52시간 6개월 계도·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불가 등 노동정책 비판
노동자들의 외침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6.30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8만 명(경찰 추산 4만 명)이 운집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열린 최대규모 집회다.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개악 투쟁으로 분쇄하자", "말로만 노동존중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은 해마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왔다. 올해 집회는 비정규직 철폐 이슈뿐 아니라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무력화됐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6개월 계도 기간을 설정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급속히 후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아직도 한국사회는 노동존중과는 너무도 먼, 노동이 배제된 미완의 민주주의 사회"라면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늘려 최저임금을 삭감하고 제도 개악의 칼자루까지 사용자에게 쥐여주는 정부를 노동존중 정부로 부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진정한 노동존중 개혁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노동자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6.30 jieunlee@yna.co.kr

본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14개 단체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오후 1시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서울광장에, 공공운수노조가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여 사전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서초구 삼성 본관 앞에서, 공무원노조는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사전 집회를 하고서 본 집회에 합류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사전 집회에서 "문 대통령은 공정임금제 도입,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을 약속했으나, 최근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노동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해 표준임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수년 동안 투쟁으로 쟁취한 근속수당이 무력화될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민주노총은 본 집회를 마치고서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방면,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방면, 안국역 방면 등으로 행진한다.

'최저임금 개악법 폐기, 비정규직 완전철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0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630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6.30 kjhpress@yna.co.kr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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