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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본회의장 '텅텅'…'출첵'만 하는 의원들

입력 2018-06-29 21:43 수정 2018-06-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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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출석체크의 줄임말이죠. < '출첵'만 하는 의원들 >입니다.

[앵커]

배경화면을 보니 본회의, 국회 본회의 출석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1년간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을 조사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보시는 것처럼 88.2%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네요.)

그런데 실제로 저희가 기억하는 본회의장 모습은 텅텅 비고 의결정족수도 못 채우는 경우도 꽤 있었는데요.

심지어 지난 2013년의 경우를 살펴보면 전체 5분의 1 수준인 59명의 의원만 출석해서 국회부의장이 직접 출석체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해당 장면을 먼저 한번 보시겠습니다.

[박병석 당시 국회부의장 (2013년 4월) : 이채익 의원, 이군현 의원, 홍문종 의원. 이상 호명해드린 의원님들은 지역구 활동, 상임위 활동 그리고 내빈 면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 충실하신 의원님들이란 것을 속기록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안 나온 사람보다는 나온 사람 위주로 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던 그런 장면이군요.

그런데 앞서 평균 출석률이 88% 넘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본회의장이 이렇게 텅 빈 모습 계속 나오는 겁니까?

[기자]

이유는 바로 재석률에 있었습니다. 재석률이라는 건 출석체크만 따지는 게 아니라 계속 자리에 앉아 있었는지를 조사한 건데요. 그러니까 본회의에 다 출석했다면 이 출석률은 100%일 수 있지만 출석체크만 하고 이후에 개의할 때나 속개 그리고 산회할 때까지 계속 자리를 비웠다면 재석률은 25%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출석체크만 하고 자리를 뜨는 의원들이 많아서 국회 사무처에서도 재석률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앵커]

직접 점검을 해 본 거군요? 얼마 정도 나왔습니까?

[기자]

재석률을 보니까 보시는 것처럼 66.5%까지 떨어진 겁니다. 재석률이 가장 낮았던 사람도 조사가 됐는데요.

바로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의원이었습니다. 재석률이 22.4%에 불과했고요. 출석률을 보니까 43% 수준이었으니까 반 정도는 출석만 하고 바로 자리를 뜬 겁니다.

그다음에는 한국당의 서청원 의원 그리고 한국당의 홍문종 의원이 차례로 낮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출석체크 이런 수치까지 나오고 하니까 출석만 부르고 그다음에 자리를 떠나는 것 이제는 부담스러워질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반대로 재석률이 높았던 의원들도 조사를 해 봤는데요. 보니까 90% 이상 재석률을 보인 의원들이 전체 4명이었습니다.

가장 높았던 건 민주당 재선 의원이죠. 김민기 의원이 97.8%로 가장 높았고요. 당시 기준이다 보니까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무소속 정세균 전 의장이 94%였고 다음은 보시는 것처럼 유동수 의원과 김영진 의원이 순위를 매겼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회의장 입장에서는 출석률이 높은 거 당연한 거겠지만 또 이 의원들은 대단히 재석률 높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날달걀과 베개 >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리포트로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비하인드뉴스에서 오늘 특별히 월드컵 이야기도 준비한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날아든 달걀 이야기하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인천공항에서 해단식을 열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독일전에서 승리한 대표팀을 환호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부 팬이 돌발행동을 한 건데요. 해당 장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엿 먹어라, 엿 드세요, 엿 드세요.]

[앵커]

저 쿠션도 날아오고 저 소리를 지르던 사람들 중에 날달걀을 던졌던 거죠?

[기자]

맞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총 두 차례에 거쳐 날아왔는데요. 다른 쪽에서도 이번에는 달걀이 날아왔는데 손흥민 선수가 인터뷰할 때 손 선수의 다리 쪽으로 달걀이 날아왔습니다. 해당 장면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손흥민 축구 대표팀 :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많이 놀랐을 것 같군요. 그런데 누가 던진 겁니까?

[기자]

누가 던진 건 현장에서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됐습니다. 이후에 손흥민 선수도 바닥에 떨어진 달걀을 그냥 쳐다보기는 했었는데요.

이후에 문성민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달걀이 날아온 방향과 상황을 알려주는 장면이 이처럼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손 선수에게 날아온 달걀에 대해서 축구대표팀을 환호하는 여론이 더 많았던 만큼 개인의 돌발행동으로 봐야 한다, 이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16강에 못 들어간 거 분명히 아쉬운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독일전 정말 열심히 했고 그렇기 때문에 달걀 던지던 것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그런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조금 전에 화면을 보니까 베개, 쿠션 같은 것도 던졌습니다. 그건 왜 던진 거라고 합니까?

[기자]

거기에 대해서 해석이 약간 분분했는데요. 쿠션이 보시는 것처럼 영국 국기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양 자체가 또 사탕이나 엿 모양의 베개이기 때문에 욕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일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베개를 던진 당사자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베개를 던진 당사자는 찾았군요?) 한 말인데 엿 먹으라는 뜻은 아니었고 감독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가라는 말이었다, 이렇게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주장대로라면 맞겠지만 하필 사탕 모양이어서 오해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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