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보 나가보니.."보 설치 구간에서 생태계 악화"

임상재 2018. 6. 29. 2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이후 '녹조 라떼'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물길이 막히면서 강에는 녹조 피해가 극심해진 거죠.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4대강의 보를 1년 전 오늘(29일) 개방했습니다.

물을 가둬놓는 게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아니다, 논란이 계속됐는데 보를 설치해 가둬놓는 게 확실히 나빴다는 분석 결과가 오늘(29일) 나왔습니다.

오늘은 톱뉴스로 이 문제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설치된 보 중에서 여전히 수문을 개방하지 않은 남한강의 여주보에 취재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 여주보에 대해 간단히 설명부터 하고, 그곳의 하천 생태계 상황이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여주보는 남한강에 설치된 보 3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강과 금강, 낙동강과 영산강 등 4대강에 설치된 보는 모두 16개인데 그 중 10개는 개방됐습니다.

그러나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 여주보의 수문은 12개 모두 굳게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보 때문에 이곳의 한강은 매우 느리게 흐르고 있습니다.

남한강 유역은 취수원이기 때문에 문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이렇게 6년 동안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동안 전국 대부분의 보 설치 구간에서 강의 생태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멸종위기종은 사라지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물고기와 수중생물들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임상재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