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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구광모 LG 새회장으로…4세 경영 개막

경제

연합뉴스TV 40살 구광모 LG 새회장으로…4세 경영 개막
  • 송고시간 2018-06-29 17:25:34
40살 구광모 LG 새회장으로…4세 경영 개막

[앵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으로 그룹 지주사인 LG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마흔살의 나이에 70개 계열사를 거느린 LG의 새 총수가 된 것인데 경영 능력 입증이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구광모 상무가 LG그룹의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LG그룹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이같이 신속하게 결정했습니다.

<하현회 / LG그룹 부회장> "구광모 이사와 김상헌 이사가 당사의 이사로 신규 선임되었음을 정식으로 선포합니다."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경영권 후계자를 상무에서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창업주인 구인회 전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경 명예회장과 구본무 회장에 이어 일찌감치 LG그룹의 사실상 4대 총수로 등극한 것입니다.

구본무 회장의 유일한 아들인 구광모 신임 회장의 나이는 올해 40세.

국내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40대 회장입니다.

구 회장은 비공개 이사회 인사말에서 "그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자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은 지주회사 주요현안을 챙기면서 상당기간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LG는 현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구 회장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70개 계열사를 둔 거대한 LG호를 이끈다는 점에서 경영 능력 입증과 신사업 발굴 등의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 구본준 LG 부회장은 그룹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으며 연말 인사에서 퇴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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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