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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2일 낮 전남 해안 상륙 예상…한반도 관통 가능성

태풍 '쁘라삐룬' 2일 낮 전남 해안 상륙 예상…한반도 관통 가능성
오늘(2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발생한 7호 태풍 '쁘라피룬'이 다음 주 월요일인 2일 서해안으로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km), 강풍반경 150km인 약한 소형 태풍입니다.

태풍 쁘라피룬은 북상하면서 발달해 2일 새벽 3시쯤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북상을 계속해 2일 낮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오후 3시쯤에는 목포 남서쪽 30km 부근 육상까지 올라오겠고, 계속해서 호남과 충청, 수도권과 강원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이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제주도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지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월요일인 2일에는 제주도와 호남지방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항권에 들어가면서 비바람이 거세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00~2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에는 최고 4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0년 9월 태풍 쁘라삐룬과 유사한 경로로 이동했던 태풍 곤파스는 당시 사망 6명 등 18명의 인명피해와 1천300여명의 이재민, 1천67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뜻합니다.

(사진=기상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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