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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시반, 더 화려해진 꽃 '블룸'···방탄소년단 입맞추나

등록 2018.06.29 15: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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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시반, 더 화려해진 꽃 '블룸'···방탄소년단 입맞추나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호주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트로이 시반(23)이 꽃피고 있다. 최근 선보인 싱글 제목 '블룸(bloom)' 그대로다.

용모는 2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물이 올랐고, 맑은 보컬은 여전히 소년같다. 물론 드러나는 것만으로 시반을 평할 수는 없다. 감각적으로 사운드를 매만지는 솜씨는 '너를 위해 피어나겠다'는 속삭임이 담긴 '블룸'에서 만개했다.
 
8월 두 번째 정규 앨범 '블룸'을 발표하는 시반은 유니버설뮤직을 통한 e-메일 인터뷰에서 팝 앨범 '블룸'은 자신의 사랑과 인생을 다룬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초 해방과 자유 그리고 사랑을 노래한 싱글 '마이 마이 마이(My My My)'를 발매하기도 한 시반은 "사람들이 앨범을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시반은 2014년 첫 EP 'TRXYE'로 66개국 아이튠스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앨범차트에 5위로 데뷔하며 주목 받았다. 2016년 내놓은 정규 1집 '블루 네이버후드'는 감각과 감성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청량감을 안긴 명반이다.

트로이 시반, 더 화려해진 꽃 '블룸'···방탄소년단 입맞추나

시반은 이번 앨범에서 작곡가로서의 면모에 방점을 찍었다. "예전보다는 좀 더 자신감이 붙어서, 녹음 당시부터 결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앨범 제작 과정이 전반적으로 정말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첫 앨범에 비해 음악적으로 훨씬 성숙한 것 같다."

시반은 블루칩 배우이기도 하다. 2009년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에서 휴 잭맨의 아역 '제임스'를 연기했다.

"올해 내가 참여한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다. 연기할 때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영화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결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연기를 시도하고 싶다."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시반은 최근 다시 한 번 재조명됐다. K팝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의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서로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시반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표현해왔다. 리더 RM은 소셜 미디어에서 시반의 노래 '딸기와 담배'를 언급하기도 했다. 시반은 미국 라디오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트로이 시반, 더 화려해진 꽃 '블룸'···방탄소년단 입맞추나

시반은 "언제나 K팝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런 장르 자체가 세계적으로 워낙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 역시 K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2000년대 초반에 시도된 영상의 느낌이 강한 것 같은데, 아티스트들 모두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 BTS가 내 음악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나 역시 그들과 언젠가 협업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다."

2016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한 시반은 "얼른 한국에 가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번 한국에서의 무대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다시 그 무대를 느끼고 싶어요. 우리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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