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해연 남편 사별..누구? '23세 때 극단 창단+대학로 애마부인'
길해연 남편 사별 고백한 가운데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배우 길해연이 출연해 남편 사별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길해연은 연애와 사랑에 대한 대화 도중 "사실 11년 전 사별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들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누굴 만나고 사랑을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살았다"며 "혹시 아들에게 집착하게 될까 봐 걱정됐다. 그래서 27세인 아들이 웹툰을 하고 있는데 일본 유학을 가겠다고 해서 보내줬다"고 밝혔다.
길해연은 1985년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데뷔했다. 이후 1986년 23세 때 극단 '작은 신화' 창단멤버로 활동했다. '작은 신화'는 1986년 서강대, 중앙대, 국민대, 동덕여대 등 10여 개 대학 연극반에서 활동하던 3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극단이다.
이후 그는 연극 '에쿠우스', '꿈속의 꿈', '임차인', '위대한 유산'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다졌다. 길해연은 연극뿐 아니라 영화와 방송에서도 활약했다. 영화 '마파도', '싸움의 기술', '아기와 나', '똥파리', '청담보살', '위험한 상견례', '돈 크라이 마미', '장산범',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맨몸의 소방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길해연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남편의 빈자리와 생활고를 극복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 사별했다. 끔찍한 게 그때 공연 중이었다. 제가 하던 공연이 죽은 아들 관을 놓고 아들의 손톱을 깎아주며 시작됐다. 공연 중에 집에서 심근경색으로 남편이 떠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길해연은 "그때부터 정말 씩씩해졌다.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힐링캠프'에서 대학시절 '대학로의 애마부인'으로 불린 일화도 공개했다. 길해연은 "과거 '에스쿠스'라는 연극을 했는데, 남자배우들이 말 역할인데 다들 망사 팬티만 입고 나왔다. 연극을 처음 하는 친구들이라 밥도 잘 못 먹었다. 그래서 내가 데리고 나가 밥을 먹였다"고 말했다.
한편 길해연의 남편 故 조원호는 같은 극단 '작은 신화'의 동료 배우였다. 길해연은 11년 전 사별했고,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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