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IS] 블랙핑크, 英·美 음원 시장 잡고 팬덤 굳히기
첫 번째 미니 앨범 '스퀘어 업'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역사상 최초·최고 기록을 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40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55위로 진입했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뚜두뚜두'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1240만 회 스트리밍됐고 7000회 다운로드로 집계됐으며 실물 앨범은 1만4000장이 팔렸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는 78위까지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싸이와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세 번째며 걸그룹으로는 처음이다.
성과를 하루아침에 얻은 것은 아니다. 1년 전 발매된 싱글 '마지막처럼'은 버블링 언더 핫100 13위(핫100 차트 113위에 해당)에 올라, 핫100 진입을 예감케 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블랙핑크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은 지난 1년간 국내 걸그룹 중 가장 높았고 꾸준했다. 와이오밍주에서 가장 많은 검색량이 집계됐고 몬태나·오클라호마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블랙핑크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10일 만에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한 것은 물론, K팝 유튜버들의 리액션 영상 등이 다수 생겨나 콘텐트가 확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시장 진출 사례와는 조금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팬클럽 아미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블랙핑크 팬클럽 블링크 버즈양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블랙핑크 단독 언급이 많거나 곡명 '뚜두뚜두'와 함께 검색됐다. 보통 아이돌그룹이 팬덤을 잡고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려 가는데 블랙핑크는 음원 인기가 데뷔부터 독보적으로 높아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음악을 통해 많은 리스너를 유입한 뒤 팬덤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팬덤 확장은 음반 판매량으로 직결됐다. 한터차트 기준 발매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은 10만 장을 넘었다. 첫 앨범에서 초동 기간 10만 장 돌파는 이례적인 수치로 걸그룹 중에선 트와이스가 유일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덤도 늘어나고 있다.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새롭게 떠오르는 아티스트를 발표하는 이머징아티스트 차트에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월드디지털송세일즈 차트에서 '뚜두뚜두'가 1위, '포에버 영'이 4위, '마지막처럼'이 10위, '리얼리'가 11위, '시 유 레이터'가 12위, '붐바야'가 19위를 차지하는 등 신곡들과 함께 과거의 히트곡까지 재진입했다.
블랙핑크는 "현실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8월 데뷔해 만 2년도 되지 않은 블랙핑크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 노래로 큰 성과를 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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