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소' 호날두·메시-'눈물' 노이어·레반도프스키..희비 엇갈린 스타들

김도용 기자 2018. 6.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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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4골을 기록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는 미소를 지은 반면 마누엘 노이어(독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는 고개를 숙였다.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가 마무리 됐다. 총 48경기가 치러진 결과 16개 팀은 16강 티켓을 들고 웃은 반면 나머지 16개 팀은 탈락에 눈물을 흘렸다.

각 팀들만큼이나 대회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스타들의 명암도 갈라졌다.

4년 전 16강 탈락에 눈물을 흘렸던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부터 3골을 몰아치는 등 조별 리그 3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앞선 3번의 월드컵을 합해 3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만 4골을 몰아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전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해트트릭 달성자(33세130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호날두가 최전방에서 맹활약을 펼친 포르투갈은 1승2무를 기록,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첫 득점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에 일조한 리오넬 메시. © AFP=News1

브라질에서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던 메시는 추락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살리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4년 전 4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진출시켰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는 출발이 유쾌하지 않았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아쉬움을 남겼다. 메시가 골을 넣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결국 1-1로 비겼다. 메시는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부진, 0-3 패배의 책임을 져야했다. 메시가 2경기 연속 침묵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1무1패로 조별 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메시는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메시는 선제골을 넣으면서 2-1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오르면서 메시는 조별 리그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던 네이마르는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이번 대회에 출전, 조별 리그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공격 포인트가 나온 2경기에서 브라질은 모두 승점 3점을 획득, 기분 좋게 16강에 진출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과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는 출전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믿음직한 두 공격수 덕에 일찌감치 2연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반면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고개를 숙인 별들도 많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독일의 노이어를 비롯해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은 조별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치다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지난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노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동안 4실점했다. 특히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무리하게 전진하다가 손흥민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독일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폴란드가 믿었던 레반도프스키는 3경기 내내 무득점에 그치면서 첫 월드컵을 마쳤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29골)이자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넣으면서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레반도프스키는 3경기 내내 폴란드의 최전방을 지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레반도프스키가 침묵한 폴란드는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 출신 살라도 팀의 조기 탈락에 고개를 숙였다. 살라는 소속팀 경기에서 당한 어깨 부상에서 회복,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이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출전 2골을 연속으로 넣었지만 팀은 3전 전패를 당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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