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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야누자이 환상골' 벨기에, 잉글랜드 제압…조1위 16강

등록 2018.06.29 05: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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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잉글랜드에 1-0 승리

3전 전승 16강행…일본과 격돌

[종합]'야누자이 환상골' 벨기에, 잉글랜드 제압…조1위 16강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벨기에가 조 1위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아드낭 야누자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승(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잉글랜드는 2승1패(승점 6점)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일본과,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확정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주전 일부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잉글랜드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미 바디가 투톱을 형성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루벤 롭투스 치크, 에릭 다이어, 파비안 델프, 대니 로즈가 중원을 맡았다. 스리백은 필 존스, 존 스톤스, 개리 케이힐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미치 바추아이, 유리 티엘레만스, 아드낭 야누자이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나세르 샤들리, 마루앙 펠라이니, 무사 뎀벨레, 토르강 아자르가 중원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레안더 덴돈커, 데드리크 보야타, 토마스 베르마엘렌이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책임졌다.

[종합]'야누자이 환상골' 벨기에, 잉글랜드 제압…조1위 16강

주전 선수들이 빠졌지만 양팀을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전반 초반에는 벨기에의 공격이 무서웠다. 전반 6분 티엘레만스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에는 펠라이니의 패스를 받은 바추아이가 잉글랜드의 골문으로 공을 욱여넣었지만 케이힐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27분에는 펠라이니가 강력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측면 공격을 활용했다. 양쪽 윙백이 높은 지역까지 전진해 벨기에를 압박했다.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 작업을 이어갔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양팀은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고대했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첫골은 후반 6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야누자이는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야누자이의 득점 이후 잠잠했던 경기가 뜨거워졌다.

 잉글랜드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1분 바디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벨기에는 후반 29분 베르마엘렌 대신 빈센트 콤파니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또 후반 34분 동점골을 뽑기 위해 대니 웰벡을 교체 투입시켰다.

[종합]'야누자이 환상골' 벨기에, 잉글랜드 제압…조1위 16강

벨기에는 후반 41분 야누자이 대신 드리에스 메르텐스를 넣고 막판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4분 메르텐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에게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벨기에의 1-0 승리로 끝났다. FIFA는 경기종료 후 벨기에의 승리를 이끈 야누자이를 경기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경기 후 FIFA와 인터뷰에서 "승리는 아주 좋은 경기력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조별예선에 돌입하기 전보다 더 강해졌다"며 "우리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 일본과의 경기를 준비할 차례"라고 말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평범한 경기였다. 실험을 하며 치른 경기이기도 했다"면서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주축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대신 투입된 선수들은 제몫을 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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