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드낭 야누자이가 잉글랜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벨기에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벨기에는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승점 9점으로 G조 1위를 차지했고, 잉글랜드는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지지부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야누자이였다. 야누자이는 후반 6분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고, 이 골은 이날 경기의 향방을 가른 결승골이 됐다.
야누자이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었다.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번째 골이기 때문이다. 야누자이는 경기 종료 후 FIFA가 선정하는 공식 MOM으로 뽑히는 겹경사도 맞았다.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야누자이는 “한 순간으로 차이가 만들어질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누구라도 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내가 결국 그 주인공이 됐다. 아주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