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치적 채무제로 나무 철거 이어 표지석도 땅에 묻혔다

2018. 6.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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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채무제로' 달성을 기념해 심은 나무가 철거된 데 이어 기념식수 표지석도 땅에 묻혔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28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었다.

가로 90㎝, 세로 60㎝ 크기의 표지석에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2016년 6월 1일', '경남도지사 홍준표'라는 문구가 세 줄에 걸쳐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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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는 시민단체와 제지하던 도청 공무원 한때 몸싸움..도, 화단 만들어 원상복구 예정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채무제로' 달성을 기념해 심은 나무가 철거된 데 이어 기념식수 표지석도 땅에 묻혔다.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 땅에 묻히다 (창원=연합뉴스) 28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고 있다.[경남운동본부 제공=연합뉴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28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었다.

이들은 도가 고사 판정을 받은 나무를 전날인 27일 철거했지만, 표지석을 그대로 남겨두자 이같이 행동했다.

이 과정에서 도청 공무원들이 막아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로 90㎝, 세로 60㎝ 크기의 표지석에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2016년 6월 1일', '경남도지사 홍준표'라는 문구가 세 줄에 걸쳐 적혀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죽은 나무만 뽑고 표지석을 그대로 둔 것은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며 문패 달린 대문을 그대로 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의 악정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표지석이 영원히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땅속 깊이 파묻어 두 번 다시 홍준표와 같은 정치인이 경남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표지석이 엄연한 도청 공공물이기 때문에 곧 원상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념식수가 뽑힌 자리에 화단을 조성할 예정인데, 그때 표지석도 제자리로 다시 옮길 것"이라며 "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28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모여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이날 채무제로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묻었다. [경남운동본부 제공=연합뉴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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