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녹슬고 찢겨진' 세월호 기관실..언론에 최초 공개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18. 6.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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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에서는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마지막 선체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좌현과 지금까지 출입구가 협소해 진입이 힘들었던 기관 구역 등 4년 동안 손길이 닿지 않은 잔여구역에 대한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운 뒤 진입로 확보와 조명 설치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25일 마지막 수색작업이 시작돼 이날로 나흘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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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5명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자" 마지막 선체수색 작업

장마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에서는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마지막 선체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린 28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안.

인양 초기 각종 유류품과 펄로 가득 찼던 선체 내부는 어느덧 텅 빈 상태로 변했다.

선체 내부는 침몰한 이후 인양, 선체 직립 작업을 거친 4년 동안의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다.

갈라지고 찢겨지고, 녹쓸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공간들.

단원고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뛰놀았을 객실도 이제는 앙상한 철골 구조물만 남았다.

세월호 선체 좌현 부분은 더욱 처참했다. 비교적 온전한 세월호 선체 우현과 비교하면 침몰 과정에서 짓눌려 형체를 도무지 알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짓눌린 협착 부위는 세월호 선체 2층에서 3층, 그리고 4층으로 올라갈수록 심했다.

세월호 선체 좌현을 중심으로 세월호 희생자 304명 가운데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5명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 씨, 권혁규 군.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좌현과 지금까지 출입구가 협소해 진입이 힘들었던 기관 구역 등 4년 동안 손길이 닿지 않은 잔여구역에 대한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수색 작업이다.

지난 5월 10일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운 뒤 진입로 확보와 조명 설치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25일 마지막 수색작업이 시작돼 이날로 나흘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조시영 기자)
특히 이날 세월호 기관실이 사상 최초로 언론에 공개됐다.

세월호 기관 구역은 입구가 협소해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다. 직립 이후에도 내부에 가득찬 펄 탓에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최근에서야 이뤄졌다.

해수부는 마지막 수색 작업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고 선체 외부 철판 일부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판을 제거할 부분의 구조물이 안전한지 검토 중이다. 결과는 오는 7월 4일쯤 나올 예정이다.

그때까지도 그동안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곳에 대한 수색과 펄 제거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

마지막 미수습자 수색은 오는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세월호 선체 직립이 이뤄진 지난 5월 10일 이후 미수습자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의류 113점, 가방 25점, 신발 26점, 전자기기 19점, 핸드폰 14점, 안경 13점, 잡동사니 29점 등 모두 239점이다.

마지막 수색 작업이 시작된 이번주에만 지갑 등 유류품 4점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잇따른 유류품 발견으로 미수습자를 찾을 수 있다는 선체 수색 작업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업자들은 매일 아침 묵념을 올리고 세월호 선체를 오르내리며 다짐한다고 한다.

"마지막 미수습자 5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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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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