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유튜브서 인기 몰이..누리꾼 "환영" vs "불편"

입력 2018. 6. 28. 15:06 수정 2018. 6. 28. 15: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보미의 유튜브 방송. [사진 = `뽐뽐뽐` 유튜브 캡처]
유튜브 시장에 연예인들이 속속 도전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과 함께 일각에선 "인지도를 이용해 1인 방송 시장마저 연예인들이 장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유튜브는 기존 방송과 달리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고 콘텐츠에 따라 구독자를 모을 수 있어 비연예인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직 아이돌 가수부터 현재까지 왕성히 활동 중인 개그맨까지 적극적으로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연예인 대부분은 수 십만 구독자를 단기간에 모았다. 악동뮤지션의 수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모찌피치'는 개설 1년 새 구독자가 79만 명을 돌파했고 개그맨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 41만 명, 가수 홍진영의 '쌈바홍' 35만 명에 달한다. 또 에이핑크 보미의 '뽐뽐뽐'은 약 2개월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넘었다.

가수 홍진영이 진행하는 1인 방송. 게임, 일상, 화장법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올린다. [사진 = `쌈바홍` 유튜브 캡처]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린다. 연예인들의 유튜브 진출에 긍정적인 누리꾼들은 "연예인이라고 유튜브에 영상을 못 올릴 이유가 없을뿐더러 유튜브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더 자주 볼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다.

5년째 보미의 팬인 윤 모 씨(남·28)는 "팬 입장에선 유튜브로 연예인과 더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반면 연예인들이 인지도를 이용해 쉽게 구독자 수를 늘려 수익을 창출하는 현상을 보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 누리꾼은 "1인 방송 플랫폼, 특히 유튜브는 엄연히 일반인 제작자들이 키워놓은 시장인데 거기에 연예인들이 숟가락을 얹는 것 아니냐"며 "돈도 잘 버는 연예인들이 굳이 유튜브까지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