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독일전 선제골 김영권, 평생 '까방권' 주고 싶다"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6.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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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독일 경기종료 직후 환하게 웃고 있는 이영표 해설, 이광용 캐스터/사진=이광용 인스타그램


KBS 축구해설위원 이영표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 김영권에게 '까임방지권(까방권)'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지난 27일 밤 11시 방송된 KBS 2TV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독일 경기 중계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김영권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45분 경기 종료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한국은 0대 0으로 독일과 팽팽히 맞섰다. 이에 이영표는 "누가 우리가 2-0으로 이길 가능성 보다 독일이 7-0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했나. 그 말이 잘못됐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해설한 지 5년이 됐지만, 그동안 칭찬한 것보다 오늘 칭찬한 게 더 많다"며 "한국 축구가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이런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다 보고 있지 않나. 이런 축구라면 우리 축구 팬들이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대표팀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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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후반전 경기에서 김영권이 첫 골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은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에 이영표는 흥분한 목소리로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라고 외쳤다.

함께 중계방송을 한 이광용 캐스터도 "5년으로 되겠나"라며 동의했다. 이영표는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곧이어 손흥민의 추가골로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자 그는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기고 지는 것,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만들어냈다"고 감격했다. 이어 "독일이 이때가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6번을 싸워서 전승을 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를 만든게 누구인가. 바로 대한민국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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