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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 건을 검토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등 전체 역사를 알릴 것을 재차 촉구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
권 부대표는 "유네스코가 결정문을 전체 동의로 채택한 것은 군함도를 포함해 근대산업시설을 국제사회에 이해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라는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이중적 태도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함도에 새로 설치된 안내판에도 '강제징용'이란 표현은 빠졌고, 약속했던 강제노역을 알리는 정보센터는 군함도가 위치한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에 연구소 형태로 설치하겠다는 등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이는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고,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역사에 대한 공정한 기록이어야 한다"며 "특정 국가가 분담금을 사유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어김없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수요 집회에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외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일 양국의 관계 설정이 외교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이렇게 약속을 뒤집으면서 한국을 향해 위안부 문제 합의를 지키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부터 반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