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건축학개론'부터 '허스토리'까지…영화X음악 환상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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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속 음악, OST는 영화의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영화 속 음악만 듣고도 영화의 장면들이 뇌리에 스친다면,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이다. 최고의 케미를 보인 영화와 음악을 짚어봤다.

▼ '건축학개론'X전람회 '기억의 습작'

첫사랑의 대명사가 된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과 건축은 닮았다는 이용주 감독의 참신한 발상 아래 시작됐다. 캠퍼스 속 풋풋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같은 강의를 듣고 친해진 승민과 서연은 전람회의 CD를 공유하며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기억의 습작'은 둘이 "첫눈이 오면 만나자"는 약속을 맺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역할 한다. 1994년에 발매 후, 18년이 흐른 영화 속에서 두 남녀의 아련한 감정을 배가시켜 주며 지금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레전드 영화 노래로 자리잡았다.

▼ '아가씨'X가인&민서 '임이 오는 소리'

영화 '아가씨'는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의 인생작이자 히데코(김민희)와 숙희(김태리)의 돋보이는 케미스트리로 지난 2016년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하는 영화의 배경만큼이나 매혹적인 엔딩곡으로 한 차례 더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뜨거운 주목을 받은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는 가수 가인과 민서과 함께 참여한 노래다. 민서는 '임이 오는 소리'를 부를 때 가인이 히데코, 민서가 숙희라 생각하고 몰입했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 '허스토리'X 자우림 '영원히 영원히'

이들의 계보를 이어 27일 개봉한 '허스토리'는 훌륭한 영화와 음악의 역대급 만남을 자랑한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일본 정부에 맞서 당당히 싸운 할머니들과 그들을 도운 사람들의 관부재판 실화를 다룬 영화다. 특히 이번 '허스토리'의 엔딩곡을 부른 자우림과 민규동 감독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자우림은 민규동 감독이 제작∙참여한 영화 '열세살 수아'(2007)의 OST를 담당했고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 OST 속 두 곡에 참여했으며 다시 한 번 민규동 감독과의 뜻깊은 인연을 이어간다. 특히 '허스토리'는 자우림과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는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짚은 여운의 스토리와 김윤아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가 만나 올해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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