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직사회 떨고 있나..비리 등 제보 이틀만에 50건 넘어

진현권 기자 2018. 6.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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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원회가 지난 25일 '도청 핫라인'을 개설해 공무원 비리 관련 제보를 받은 결과, 이틀만인 27일까지 50여건 이상 제보됨에 따라 경기도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도정 핫라인'이 경기도지사직 인수위가 끝나는 7월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백건 이상의 제보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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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수위 '도정핫라인' 운영..제보 수백건 달할 듯
비리·적폐사업 조사결과 따라 인사태풍 몰아칠 듯
경기도청사/사진제공=경기도청 © News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원회가 지난 25일 ‘도청 핫라인’을 개설해 공무원 비리 관련 제보를 받은 결과, 이틀만인 27일까지 50여건 이상 제보됨에 따라 경기도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선거기간 내내 경기도 적폐를 청산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는 지난 25일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인 ‘새로운 경기위원회’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지난 16년간 보수정권의 구태와 부패를 신고하는 ‘도정 핫라인’을 통해 제보를 받고 있다.

기존 도정에 존재했던 인사 및 채용비리, 인허가 및 사업 관련 비리, 예산 남용 및 횡령 등을 비공개로 제보하는 기능이다.

27일까지 ‘도정 핫라인’에 올라온 제보는 50건이 넘는다. 제보된 내용은 예산낭비사례나 부당사업, 인사비리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정 핫라인’이 경기도지사직 인수위가 끝나는 7월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백건 이상의 제보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제보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선6기까지 경기도지사가 5명 바뀌었지만 그 전 정권의 비리에 대해 작심하고 조사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조사내용과 맞물려 대대적인 인사태풍도 물아칠 것으로 보인다.

비리나 적폐사업에 연관된 담담자 등을 중심으로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제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에 선출된 염종현(부천1) 신임 대표의원이 지난 보수정권에서 단행된 각종 도정정책을 점검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공직사회의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염 대표는 27일 대표의원 선거 뒤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입기자 인터뷰에서 “당장의 부분보다는 지난 16년 동안의 보수정권 하에서 집행됐던 정책들에 대한 오류와 적절성 여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점검 대상 정책으로는 김문수 전 지사 시절 강하게 추진했던 뉴타운사업과 남경필 지사의 교통정책인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이 있다.

경기도 조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보사안에 대해선 아직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한다”며 “제보 내용에 대해서 인수위가 정리를 하고, (지사) 지시가 있으면 그에 따라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김남준 공보실장은 “제보된 내용에 대해선 인수위에서 다룰 수 있는 사안은 다루고, 그렇지 않은 것은 지사 취임 이후에 확인하고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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