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2시간에 OK".. 보잉, 극초음속 비행기 띄운다

최인준 기자 2018. 6. 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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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뉴욕과 런던을 2시간 만에 가는 극(極)초음속(hypersonic) 여객기를 5년 후 선보인다.

중국과학원도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까지 2시간 만에 날아갈 수 있는 마하 5 속도의 극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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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5 속도.. 2023년 시험 비행, 단종된 콩코드보다 2배 빨라
중국도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 중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뉴욕과 런던을 2시간 만에 가는 극(極)초음속(hypersonic) 여객기를 5년 후 선보인다. 현재는 뉴욕에서 런던까지 비행기로 7시간 소요된다.

보잉이 26일 공개한 극초음속 여객기의 디자인 콘셉트. 보잉은 오는 2023년 뉴욕에서 런던까지 2시간 만에 가는 극초음속 여객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보잉

26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 항공우주산업 콘퍼런스에서 "마하 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여객기는 2023년 비행을 시작해 정식 출시는 2030년대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하 5는 음속(시속 1224㎞)의 5배에 해당하는 빠르기로 시속 6120㎞ 정도다. 일반 여객기(시속 800㎞·보잉 777 기준)의 7배이며, 콩코드(마하 2.5)의 2배 속도다. 업계에서는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보이는 비행기를 극초음속 비행기로 분류한다. 보잉은 "이 극초음속 비행기로 대서양은 2시간, 태평양은 3시간 내에 건너갈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2013년 소형 비행기로 마하 5.1 속도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1976년 영국·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파리와 뉴욕을 3시간대에 운항했지만 요금이 비싼 데다 엄청난 비행 소음 때문에 지난 2003년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행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초음속 여객기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 4월 미항공우주국(NASA)과 초음속 비행기 '엑스플레인' 개발을 위한 2억4750만달러(약 2770억원) 규모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은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콩코드 여객기에 비해 소음을 40%가량 줄인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과학원도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까지 2시간 만에 날아갈 수 있는 마하 5 속도의 극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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