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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꺾다니’ 탈락 아쉬움 속 위안


입력 2018.06.28 01:20 수정 2018.06.28 01: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팀의 독일전 승리

16강 진출 아쉬움 달래줄 최종전 선전

한국은 아시아팀으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 연합뉴스 한국은 아시아팀으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했다.

하지만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이어 F조 3위에 머물러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독일 역시 최하위인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 디펜딩 챔피언 저주에 빠져들고 말았다.

한국 축구는 10차례 참가한 월드컵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제외하면 매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성적표를 받았다. 과정 역시 엇비슷했다. 1~2차전에서 실패를 맛본 뒤 3차전에서 있는 힘을 쥐어짜 선전을 펼치는 패턴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는 전술 선택의 실패로 아쉽게 0-1로 패했고, 경기력이 확 달라진 멕시코전에서는 최선을 다했으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맞이한 이번 독일전은 그야말로 축구사에 획을 그은 대이변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견고한 두 줄 수비로 독일의 공세를 온몸으로 받아냈다. 그러자 독일은 상황이 다급해졌고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며 공격 올인에 나섰다.

그러자 한국에 골 기회가 찾아왔다. 수차례 역습을 만들어냈고 후반 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깜짝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전차를 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여기에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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