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스웨덴이 투지 넘치는 공격을 선보인 끝에 멕시코에 대승을 거뒀다.

스웨덴은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웨덴은 멕시코와 함께 F조에서 16강에 진출한 국가가 됐다.

[선발 라인업] '치차리토 vs 포르스베리', 마지막에 만난 창과 방패

멕시코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최전방에 섰고 로자노, 벨라, 라윤이 뒤에서 지원했다. 에레라와 과르다도가 3선베 배치됐고 가야르도, 모레노, 살세도, 알바레즈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오초아가 꼈다.

이에 맞서 스웨덴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베리와 토이보넨이 공격을 주도했고 클라예손, 라르손, 에크달, 포르스베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루스티그, 린델로프, 그란크비스트, 아구스틴손이 포백을 이뤘고 올센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적극적인 공격 펼친 스웨덴, 그러나 득점 없이 종료된 전반전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멕시코 수비수 가야르도가 위험한 행동으로 이번 경기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4분 스웨덴이 가까운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포르스베리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는 것을 선택했고 오초아가 선방했다. 전반 11분 스웨덴은 또 한 번 찬스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란크비스트가 떨궈준 공을 베리가 어려운 자세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6분에는 멕시코가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패스 연계를 이어간 멕시코는 벨라에게 오픈 찬스가 생겼다. 벨라는 왼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옆을 향하고 말았다.

전반 25분 라르손이 로자노와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라르손은 발을 높게 들며 로자노의 무릎을 찼다. 전반 28분 스웨덴 선수들이 공이 치차리토의 팔에 맞았다고 항의했다. 주심은 VAR 판독을 했고 페널티킥을 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스웨덴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역습 상황에서 베리에게 좋은 찬스가 만들어졌고, 베리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전] '16강 염원' 강했던 스웨덴, 골 잔치 벌이며 거둔 대승

스웨덴이 선제골을 넣었다. 스웨덴은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혼전 상황에서 아구스틴손에게 오픈 찬스가 생겼고 아구스틴손은 정교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17분 스웨덴이 추가골을 넣었다. 스웨덴은 득점 후에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줬고,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웨덴은 한국전의 PK 키커였던 그란크비스트가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스웨덴의 적극적인 공격은 멕시코의 자책골마저 만들었다. 멕시코는 후반 29분 알바레즈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36분 멕시코가 만회골 찬스를 놓쳤다. 치차리토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은 빗나갔으나 벨라에게 헤딩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멕시코는 벨라의 헤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스웨덴은 이례적으로 골 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멕시코(0): - 

스웨덴(3): 아구스틴손(후반 5분) 그란크비스트(후반 17분 PK) 알바레즈(후반 29분 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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