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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부·울·경…'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들썩'

손잡은 부·울·경…'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들썩'
입력 2018-06-27 20:31 | 수정 2018-06-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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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신항만 건너편에 있는 보이는 섬이 부산에서 유일한 유인도인 가덕도입니다.

    4천여 명이 살고 있는데요,

    이 가덕도의 남쪽에 3.5킬로미터 길이의 활주로를 닦아 만들려고 했던 것이 바로 '가덕도 신공항'입니다.

    공사비가 적게는 6조 원에서 많게는 10조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됐던 대형사업이었는데요, 경제성 평가끝에 여기다 새 공항을 짓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2016년에 결론이 났었죠.

    그런데, 완전히 백지화된 줄 알았던 가덕도 신공항이 어쩐 일인지 다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울산, 경남의 시도지사 당선인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역경제 살리자는 자리였는데 신공항 건설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깃발을 든 건 6월 지방 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에서 첫 시장이 된 오거돈 당선인은 단순한 선거용이 아니었다며 가덕도 공항 만들기에 불을 지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을 개발해야 합니다."

    여기에 경남, 울산 당선인까지 합세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한다는 협약문을 교환하면서, 재추진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PK지역 여당 당선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한국당, 바른 미래당은 다 끝난 국책사업을 뒤흔들고 있다고 반발을 표출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면서 아예 노골적으로 영남권을 지역갈등으로 유발시키는 그 저의가…"

    대구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인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논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주무부처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원안대로 가겠다며, 공항위치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세 당선인들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가 없다며 아직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신공항논쟁은 지역을 넘어, 여야 간 정치 이슈로 쟁점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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