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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논란

다시 불붙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논란
입력 2018-06-27 20:33 | 수정 2018-06-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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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문제 취재한 전봉기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전 기자, 이 사안이 10년 이상 된 이슈이긴 한데, 그런데 2년 전에는 결론이 났었던 거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일단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신공항추진을 백지화하기로 했던 2년 전 발표 장면을 한 번 먼저 보시죠.

    ◀ 앵커 ▶

    네, 보시죠.

    ◀ 영상 ▶

    [장 마리 슈발리에/신공항 입지평가위원 (2016년 6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이 앞서 말씀드린 여러 시나리오에서 모두 가장 우선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기관은 영남권 신공항으로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권고합니다."

    ◀ 앵커 ▶

    네, 이 발표 기억이 나네요.

    이 결론을 내리기까지 김해공항 확장이냐, 밀양이냐, 가덕도 신공항이냐 굉장히 말들이 많았었고, 여론이 좀 많이 충돌했었어요.

    ◀ 기자 ▶

    네, 여론이 아주 뜨겁게 불붙었고, 뜨겁게 또 충돌했었습니다.

    원래 영남권 신공항은 대선 때마다 단골 공약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고요.

    그래서 밀양과 가덕도를 후보지로 선정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경제성이 없다면서 스스로 사과하고 백지화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도 공약으로 등장했었고요.

    결국, 2016년에 박근혜 정부가 워낙 민감한 문제다 보니 프랑스 업체의 손에 우리 손이 아니라 프랑스 업체의 손에 공항의 운명을 맡겨서 결국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론 내렸죠.

    ◀ 앵커 ▶

    그렇죠, 아까 그 화면이죠.

    그러면 정치인들 단골 공약 메뉴가 바로 이거라는 얘긴데,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끝나고 다시 얘기가 나오는 거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먼저 봐야 될 것이 하나 있는데요.

    일단 먼저 돈만 놓고 보면 김해공항 확장에는 5조 9천억 원이 들고요, 가덕도는 정부 추정으로 8조 원 이상이 들어서 경제성으로는 가덕도 신공항이 확실히 불리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도심이라, 활주로를 확장하면 소음피해가 3만 가구 이상 늘고, 밤에 뜨고 내릴 수 없다는 이유를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측이 명분으로 내걸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렇군요.

    ◀ 기자 ▶

    그렇지만, 정부는 소음 문제는 물론 있지만,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입장에서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2년 전에도 대구·경북 지역은 밀양신공항 그리고 부산·경남지역은 가덕도 신공항, 이렇게 충돌했었거든요.

    ◀ 기자 ▶

    네, 여론이 충돌했죠.

    ◀ 앵커 ▶

    그런데 이번에도 정치권이 TK대 PK로 대립하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어요.

    ◀ 기자 ▶

    네, 이번에는 일단 정치권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가덕도 신공항을 주장하는 부산, 울산, 경남의 시도지사 당선인들은 이번 지방 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여당 그러니까 민주당 인사들입니다.

    반면 신공항 추진론에 강하게 반발하는 건 권영진 대구시장 같은 대구 경북지역인사들이고 당으로 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입니다.

    그래서 야당들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이 신공항을 추진하면서 민주당이 새롭게 이긴 부산·경남 쪽에 힘을 실어주는 거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렇게 야당이 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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