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순위 다시 급상승

이벤트 패스 업데이트로 86위에서 9위로 껑충

디지털경제입력 :2018/06/27 12:46

모바일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한달 만에 매출 10위권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초기 높은 인기와 달리 매출 순위가 86위까지 내려가며 초반 흥행에 실패한 듯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며 단숨에 매출순위 10위권에 다시 든 것이다.

그동안 모바일기기에서 슈팅게임은 조작의 어려움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만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은 이변에 가까운 성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순위 변화(표=게볼루션).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9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19일 추가된 ‘로얄패스’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한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로얄패스는 특정 미션을 수행하거나 레벨을 달성하면 의상, 총기 스킨 등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다. 배틀그라운드 PC버전에도 신규 맵 사녹과 함께 ‘이벤트패스’라는 명칭으로 추가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 로얄 패스.

보다 빠르게 추가 혜택을 얻거나 레벨을 올리길 원하는 이용자는 유료 아이템은 엘리트 및 엘리트 플러스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더불어 그동안 매출하락과 달리 꾸준히 인기 순위 상위를 유지하고 다운로드 수도 600만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인기 PC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사전 예약 신청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고 또한 출시 당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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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로얄패스.

정식 출시 후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이용자가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초반 플레이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와 플레이하는 모드와 자동으로 아이템을 얻거나 문을 여는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환경에서 슈팅게임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달리 배틀그라운드가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RPG외에 새로운 장르가 대거 출시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