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울·경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에 대구시 속만 '부글부글'

이재춘 기자 2018. 6. 27.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산·울산·경남에서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이 일자 대구시가 속만 부글부글 끓이고 있다.

이 문제는 12년 전부터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2곳을 놓고 벌이던 대구·울산·경북·경남과 부산의 신공항 유치전이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불붙은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사안" 애써 외면
더불어민주당의 경남(김경수), 부산(오거돈), 울산(송철호)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26일 오후 울산시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6개항으로 이뤄진 '동남권(부울경) 상생 협약문'에 서명하고 있다. 당선인들은 협약문을 통해 동남권(부울경)공동협력기구 설치, 동남권(부울경)광역교통청 신설, 맑은 물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 광역혁신경제권 구성,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공동 TF 구성 등에 뜻을 같이했다.(김경수 당선인측 제공) © News1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산·울산·경남에서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이 일자 대구시가 속만 부글부글 끓이고 있다.

정치권까지 가세하며 논란이 점점 커지는데도 대구시는 "이미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애써 외면할 뿐 적극 대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26일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5일 출국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선6기 임기 만료를 코 앞에 둔 김관용 경북도지사 역시 무대응이다. 도 관계자들도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년 전까지 밀양신공항 추진에 나섰던 대구지역 민간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가덕도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덕도는 공항 건설이 안되는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났고 불가능한 일이다.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12년 전의 갈등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그쪽에서 일으키는 논쟁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

대구시의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대구통합공항 이전·건설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가덕도를 다시 이슈화하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지 않겠나"며 불쾌감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가덕도를 다시 끄집어 낸 것은 TK와 PK를 갈라놓은 뒤 TK를 고립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문제는 12년 전부터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2곳을 놓고 벌이던 대구·울산·경북·경남과 부산의 신공항 유치전이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불붙은 것이다.

당시와 비교하면 '대구·울산·경북·경남 대 부산'으로 전개됐던 대결 구도가 '대구·경북' 대 '부산·울산·경남'으로 바뀌었다.

leajc@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