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러시아 카잔 김종국 기자]이영표 해설위원이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상대의 심리적인 부분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표 위원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아레나 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27일 오후 11시 열리는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2패를 당해 자력 16강행이 불가능하지만 독일에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1승1패를 기록 중인 독일은 16강행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한국전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영표 위원은 "독일도 이번 경기에서 급한 상황을 이용하면 가능성이 있다"며 "독일도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독일도 안정된 심리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역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 싸움에서 냉정해야 한다"는 이영표 위원은 "경기는 0-0으로 시작한다. 경기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가 유리할 것이다. 비겨도 우리는 나쁘지 않은 입장이다. 경기 시간이 지날 수록 ?기는 것은 독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의 전세계가 받는 충격과 독일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 전세계가 받는 충격을 비교해 보면 누가 유리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시간은 약팀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독일의 부진을 예상하기도 했던 이영표 위원은 "수비진도 그렇고 케디라와 외질 등 미드필더진은 4년간 거의 변화한 것이 없다. 정체된 것을 의미한다. 공격진에는 뮐러가 건재하고 베르너 등 좋은 선수가 있지만 뒤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은 수비수 장현수(FC도쿄)에 대해선 "스웨덴전에서 페널티킥 허용한 것은 하지 말아야 했을 실수다. 멕시코전에서도 페널티킥 실수가 있었다.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했다. 선수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팀적으로 경험을 통해 배우지 못한 것을 말한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러시아 카잔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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