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반격 나선 이재명.."김부선, 옥수동 아닌 우도에"

양원보 2018. 6. 26. 18: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측, 김영환·김부선 검찰 고발

[앵커]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아울러 이 당선인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반격에 나섰죠. 이에 대해서 김영환 의원도 오후에 기자회견을 통해 재반박하는 양상도 펼쳐졌습니다. 오늘(26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선거 막판 예고했듯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문제, 앞장서 제기했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후보에 대해 법적 대응 결국 시동을 걸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고소를 한 건 아니고 고발이었습니다. TV토론에서도 워낙 날선 공방을 벌인 두 사람이라, 이건 이해가 가는데요. 당초 김부선 씨에 대해서는 "상처 받았을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는데 김부선 씨도 함께 허위사실공표로 건 겁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검찰에게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이 당선인 측은 고발장에서 김부선씨를 김영환 전 후보와 '공동정범' 즉 공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선거기간 중 김영환 전 후보에 의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 김부선 씨와 상의 끝에 나온 것인 데다 김부선 씨는 김 전 후보가 그런 내용을 언론에 미주알 고주알 다 공표할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했다, 그래서 공범이다 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 당선인 측이 고발장에서 지적한 허위사실, 무슨 내용인지 한번 따져보죠. 시민일보가 보도했던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녹취파일 중 한 대목입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배우 김부선 추정 녹취 파일 (제공 : 시민일보) : 노무현 대통이 자살했다고 해서 비가 엄청 오는데 봉하를 갔거든요. 봉하를 갔는데 성남을 지나가니까 얘가 생각이 났는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어디냐" 그래서 제가 '봉하 간다고, 지금 성남 지나고 있는데 너 생각이 났는데 마침 전화가 왔네' 그러니까 (이재명 당선인이) "옥수동으로 가라"고.]

이재명 당선인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2009년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당일인 23일 하루 뿐이다. 그런데 김부선은 23일, 24일 우도에 있었다!" 주장한 겁니다. 그러면서 기사 하나를 게재했는데 김부선씨가 2009년 5월 23일, 24일 양일간 제주 우도올레 코스개장 행사에 참석 중이었던 사실을 밝힌 겁니다. 즉, 김씨는 서거일에 봉하를 가기는커녕, 제주 우도에 가있었다! 알리바이가 맞지 않다는 얘기인 겁니다.

하지만 김부선씨도 순순히 물러설 생각 없어보입니다. 어제 SNS에 글 하나 올렸는데요. "문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이 스친다. 김부선은 자살하지 않을 거다. 라면 먹다 죽지도 않을 거다"라면서 결사 항전의 의지를 밝혔는가 하면, "독이 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해라!" 흡사 이재명 당선인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연이어 올렸습니다. 또 김영환 전 후보, 조금 전에 이재명 당선인측의 고발내용 반박회견도 했더군요.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

다음 소식입니다. 오래간만에 한진그룹 수사 속보 전해드립니다. 조양호 회장, 경찰 소환 임박했습니다. 업무상 배임 혐의입니다. 조 회장 평창동 자택 경비원들, 조 회장이 고용한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한진그룹 계열사에 소속돼 월급도 거기서 나갔을 거라는 거죠. 또 상습 폭행 혐의 받는 부인 이명희씨, 보강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영장 재신청할지 보강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진일가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또 하나 전해졌습니다.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제18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발표를 했는데요. 최우수상 받은 사진이 조 회장 일가와 관계된 겁니다. 한국일보 사진인데요, 보실까요. '여전한 눈빛, 조현아' 제목의 사진입니다. 지난달 24일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으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소환 장면인데, 아 눈빛이…. 영상으로 봤을 땐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장면인데 사진으로 보니까, 한여름에 보니까 조현아씨의 심리상태를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겠네요. 놀랍습니다.

+++

마지막 소식입니다. 내일 밤입니다. 우리의 월드컵이 거기서 끝날지, 아니면 며칠 더 연장될지, 내일밤 결정됩니다. 진인사대천명이겠죠. 독일도 벼랑 끝인 만큼 파상공세에 나설 게 분명한데 결국 우리팀 수문장인 조현우 골키퍼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따라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현우 선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조 선수가 최근 중국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겁니다. 역시 조 선수의 그 선방쇼, 축구팬들 홀린 그 선발쇼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거 제가 현지 발음 그대로 읽어드리죠. '한궈먼쟝이화좡' 그러니까 '한국 골키퍼 화장한 거 같은데?'이란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도대체 무슨 화장품을 쓰길래 저렇게 축구선수가 얼굴이 하얗냐? 또 무슨 왁스를 머리에 바르길래 저 격한 운동 중에도 머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느냐 하는 궁금증을 낳았던 거죠. 정말이지 축구선수들 땡볕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의 까맣기 마련인데, 저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얘기 나온 김에 한마디 더 하자면, 조현우 선수, 저 처음 봤을 때 가수 조권 씨 형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연예인, 특히 가수들하고 닮았더라고요. 조권씨, 이재원씨, 슬리피, 브라이언 등 또 있는데 까먹었어요…네, 죄송하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