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유 있는 50주 시청률 1위…#운명커플 #스페셜MC #리얼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50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세우며 월요 최강 예능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동상이몽2'은 지난해 7월 10일 첫 방송 후 50회까지 이어오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전무후무한 월요 예능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SBS가 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세 가지 비결을 공개했다.

▲ 현실부부부터 사랑꾼까지…각양각색' 라인업

'동상이몽2'은 여러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결혼과 부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반 인기 요인으로는 '추우커플'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추자현과 우효광의 달달한 신혼 생활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우효광에게 '우블리'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두 사람을 통해 시청자들은 국제결혼 부부의 일상과 '동상이몽'도 간접 체험 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이재명-김혜경, 김수용-김진아, 이지애-김정근, 정대세-명서현, 인교진-소이현, 신다은-임성빈까지 각양각색 '운명커플'들은 때론 현실부부의 모습으로, 때론 달달함 넘치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과 감동,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최수종-하희라와 이무송-노사연 부부가 '은혼커플'로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장신영-강경준은 '커플'에서 '부부'가 되어 다시금 합류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장신영의 아들과 '진정한 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강경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던졌고, '동상이몽2'이 단지 결혼과 부부의 이야기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비추는 계기를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 공감대 UP! 스페셜 MC들

'동상이몽2'에는 매주 스페셜 MC들이 출연해 신선함을 준다. 25일 출연한 '결혼 4년 차' 톱 모델 장윤주을 비롯해 박정현, 류승수, 박정아, 지상렬, 장영남, 한고은, 김준현, 이순재, 지코, 션, 박나래 등 미혼, 기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스페셜 MC들이 이제껏 '동상이몽2' 스튜디오를 빛냈다.

▲ 리얼 또 리얼… 이렇게 리얼해도 될까

'동상이몽2' 속 부부들의 모습은 리얼, 그 자체다. 심지어 '은혼 기념 여행'을 떠났던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신경전을 벌이던 것이 실제 부부싸움으로 이어져 '동상이몽2' 스태프들이 중재에 나서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기도 했다. 추우커플의 임신 소식이 담겼던 에피소드의 경우 전날 우효광의 매니저가 촬영한 영상을 급히 편집해 바로 다음날 방송에 실어야 했다고.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출연자들이 초반에는 카메라를 의식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를 잊고 본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실내 촬영에서는 대부분 스태프 없이 거치 카메라를 사용한다. 출연자들의 동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를 곳곳에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시는 시청자 분들을 아시겠지만, 야외 촬영의 경우에도 굉장히 먼 거리에서 부부들의 모습을 담아낸다"며 "타이트한 감정 변화들을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최대한 의식하고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줘 리얼함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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