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스캇 반슬라이크가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사진=gettyimgaes/이매진스)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스캇 반슬라이크가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사진=gettyimga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가 지미 파레디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확정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캇 반슬라이크다.

두산은 6월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반슬라이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반슬라이크의 연봉은 32만 달러다.

반슬라이크는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뛴 선수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신장 193cm·체중 102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닌 반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6시즌을 소화했다. 반슬라이크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355경기 출전/ 타율 0.242/ 29홈런/ 95타점이다.

반슬라이크는 두산의 기존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였다. 하지만, 5월 초 중이염 수술로 이탈하면서 잠시 두산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났다. 6월 초 복귀한 반슬라이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두산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최종 후보군 두 명으로 좁힌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반슬라이크였다. 다른 선수도 거포 자원인데 최근까지 몸이 다 안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 반슬라이크가 6월 초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반슬라이크가 KBO리그 무대에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트리플A 무대에서 통산 볼넷(147개)·삼진(247개) 개수가 이상적인 만큼 국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두산 김태형 감독이 원하는 우타자 외야수 자원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김재환과 오재일이라는 거포 좌타자가 있기에 이들과 조화를 이룰 우타자 거포 자원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었다.

반슬라이크의 한국행 의지도 강했다. 두산 관계자는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선수 자신이 오기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반슬라이크는 한국행을 강하게 원했다. 우리 구단과도 직접 통화했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슬라이크가 두산 유니폼을 입기 전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신변 정리와 비자 발급 절차 등을 고려하면 빨라도 다음 주에 팀 합류가 가능하다. 두산 관계자는 “빨라도 다음 주부터 팀에 합류할 것 같다.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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