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 종료..입장 교환(종합)

통일부 공동취재단, 박소연 기자 입력 2018. 6.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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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6일 철도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를 65분간 진행하고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철도협력과 관련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 경제사업에서 철도는 경제의 선행관(앞서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하고, 우리 사업에서 북남철도 협력 사업이 경기(경맥의 기·정맥 속을 돌아다니면서 운동기능이 진행되게 영양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와 같은 이런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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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5분간 전체회의..추후 회담 이어질 듯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이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남북이 26일 철도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를 65분간 진행하고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해 11시5분 종료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철도협력과 관련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곧 추후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평화의집 1층에서 만나 인사한 뒤 2층 회담장에 입장해 악수를 나눴다. 이어 양측 대표단 수석대표의 모두발언이 진행됐다.

북측 대표단 단장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우리가 이렇게 만나기 전까지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북남 철도협력 사업에서는 쌍방이 마음과 의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며 "두 줄기 궤도에 곡성(성문을 밖으로 둘러 가려서 구부러지게 쌓은 성·속임수)이 있을 수 있지만, 민족이 동맥을 하나로 이어나가는 쌍방의 마음과 의지에는 곡성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문점선언에 동서해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고 활용할 데 대한 문제가 제시됐는데 이것은 북남 철도협력 사업에서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거창한 전개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사업에서 철도는 경제의 선행관(앞서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하고, 우리 사업에서 북남철도 협력 사업이 경기(경맥의 기·정맥 속을 돌아다니면서 운동기능이 진행되게 영양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와 같은 이런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 영예롭고 책임적인 사업을 쌍방이 지혜와 힘을 합쳐 함께 나가게 되면 민족과 겨레 앞에 좋은 감정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부 차관은 "이렇게 대표님들을 중요한 역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회담을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역사와 발전을 위해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김 차관은 "최근 가뭄이 심했고 더위가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단비가 흠뻑 내리고 강물도 불어나 남북 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철도연결과 철도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 북한 대표단들과 수행원들 얼굴도 아주 밝으시고 지난번보다 훨씬 인품도 좋아보이시고 느낌이 좋다"고 화답했다.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이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며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회의에서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남북 철도연결과 북한 철도 현대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기보단 실태조사나 공동연구 방안에 대한 협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측은 김 차관을 비롯해 이주태 통일부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이, 북측에서는 김 부상을 비롯해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앞서 김 차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철도연결과 현대화 산업을 위해 필요한 실무적인 사안을 논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대북 제재로 구체적인 철도협력 사안을 논의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제재의 한계가 있지만 제재가 풀리면 할 수 있는 여러 사안들을 충분히 연구, 조사하고 준비할 사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내용을 잘 듣고 필요하면 우리의 의중을 잘 설명해서 서로 간 충분한 앞으로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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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공동취재단,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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