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첫 16강 대진 완성…우루과이-포르투갈, 스페인-러시아

윤은용 기자

마침내 첫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스페인과 러시아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25일 러시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사마라 | AP연합뉴스

25일 러시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사마라 | AP연합뉴스

우루과이는 25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힌 러시아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A조는 16강에서 B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A조 1위가 B조 2위, A조 2위가 B조 1위와 경기를 갖는다. 이에 바로 열리는 B조 최종전에서 누가 우루과이와 러시아의 상대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26일 모로코전에서 1-1 동점골을 넣은 이스코(가운데)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 | EPA연합뉴스

26일 모로코전에서 1-1 동점골을 넣은 이스코(가운데)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왼쪽)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 | EPA연합뉴스

뚜껑을 열어본 결과 B조에서 올라온 팀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다. 스페인은 모로코와 2-2로 비겼고 포르투갈 역시 이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1승2무, 승점 5점에 골득실까지 +1로 같았는데 다득점에서 스페인(6골)이 포르투갈(5골)에 1골 앞서 스페인이 1위, 포르투갈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에 16강에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스페인과 러시아의 대결이 성사됐다.

26일 이란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란스크 | EPA연합뉴스

26일 이란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란스크 | EPA연합뉴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서로가 껄끄럽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16강에 올랐다. 이에 반해 포르투갈은 고전 끝에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스페인과 러시아의 대결도 흥미롭다. 선수 구성은 스페인이 러시아를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보인 경기력은 굉장히 나빴다. 특히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노출하면서 여러 차례 흔들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러시아는 우루과이전에서 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불운한 자책골에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홈팀이라는 강력한 이점도 있기 때문에 스페인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가 전망된다.

25일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되어 나가고 있는 데니스 체리셰프.        사마라 | TASS연합뉴스

25일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되어 나가고 있는 데니스 체리셰프. 사마라 | TASS연합뉴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7월1일 오전 3시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페인-러시아전도 같은날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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