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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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A조] 우루과이, 조 1위로 16강 진출…사우디 유종의미 (종합)

기사입력 2018.06.26 01:34 / 기사수정 2018.06.26 13: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A조 1위의 주인공은 개최국 러시아가 아닌 우루과이였다.

우루과이는 25일 (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부의 추는 전반 이른 시간부터 기울었다. 전반 10분 만에 우루과이가 득점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러시아도 역습에 나섰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3분 체리셰프가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5분에는 풀백 스몰니코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결국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바니가 쐐기골을 넣으며 우루과이는 3-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연승을 기록한 우루과이는 A조 1위를 확정, B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퇴장과 자책골이 나오며 경기를 힘들게 풀어간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 첫 패배를 기록, B조 1위와 16강 승부를 겨루게 됐다.

B조 1, 2위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란 중에서 결정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진출이 유력하지만, 이란의 이변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같은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경기가 벌어졌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선제골은 이집트의 몫이었다. 살라는 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온 볼을 좋은 터치와 감각적인 칩샷으로 이집트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6분 사우디에게 동점 기회가 찾아왔다.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집트 수비수 파티의 팔에 맞은 것이다. 주심은 지체없이 PK를 선언했지만 바흐비로의 슈팅은 엘 하다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사우디가 또다시 PK를 얻어냈다. 알 무알라드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한 것이다. 주심은 VAR 판독까지 거쳤지만, 원심을 유지했다. 키커로 나선 알 파라즈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월드컵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하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하던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의 알 다우사리가 문전혼전상황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며 사우디에 승리를 안겼다.

1·2차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던 사우디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기록, 조 3위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반면, 살라의 월드컵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집트는 승점을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승점 0점으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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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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