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교회 곧 '한반도 평화대회' 연다

장창일 기자 입력 2018. 6.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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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교회 대표들이 '한반도 평화대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의 교회 대표들은 지난 22∼23일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EFK)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세계교회의 소망을 확인했다.

선언문은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도 즉각 해제하라"면서 "전 세계 교회는 각국 정상들이 발표한 대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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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한반도에큐메니컬 포럼서 대표들 만나 합의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북한을 비롯한 세계교회 대표들이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 제공

남북한 교회 대표들이 ‘한반도 평화대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의 교회 대표들은 지난 22∼23일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EFK)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세계교회의 소망을 확인했다.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강명철 위원장 등 실무자들이 포럼에 참석하면서 남북교회의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대표로는 장상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 회장과 배현주 WCC 실행위원,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등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들은 한 테이블에 앉아 접점을 넓혔다.

남북 교회는 ‘한반도의 치유’를 소망했다. 이 총무는 “긴 냉전을 종식하기 위한 여정에는 남북 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들의 형제애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치유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강 위원장도 “갈등을 해소하고 아픔을 치유하며 통일의 시간을 앞당기자”고 화답했다. 포럼 폐회예배에선 강 위원장 집례로 성찬식도 진행됐다.

조속한 시기에 ‘한반도 평화 대회’를 열자는 데도 합의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포럼 선언문에 넣어 명문화했다. 조만간 이를 위한 실무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선언문은 지난 23일 ‘평화를 찾고 또 찾으라(Seek Peace and Pursue It)’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선언문은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도 즉각 해제하라”면서 “전 세계 교회는 각국 정상들이 발표한 대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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