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잠깨우려 숙소 앞에서 부부젤라…해도 너무한 이란 팬들

입력 : 2018.06.25 22:07 수정 : 2018.06.26 10:33

이란 열성 축구팬들이 포르투갈 월드컵 대표팀이 묵는 러시아의 호텔 앞에서 수 시간 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호날두로 추정되는 선수가 밖에서 떠드는 이란 팬들을 향해 잠을 자고 싶다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B24 트위터

호날두로 추정되는 선수가 밖에서 떠드는 이란 팬들을 향해 잠을 자고 싶다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B24 트위터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을 응원하는 축구팬 100여명이 지난 24일 밤 포르투갈 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부부젤라를 시끄럽게 부는 등 포르투갈 선수들이 잠이 들지 못하게 온갖 방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르는데,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이란이기 때문에 상대국인 포르투갈을 최대한 방해하려고 한 듯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호날두로 추정되는 포르투갈 선수가 창가로 나와 이란 팬들을 향해 유리창을 두드린 뒤 두 손을 모아 머리 옆에 대고 잠을 자는 동작을 취하면서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있다. 그럼에도 효과가 없자 이 선수는 엄지손가락을 위로 들어보이며 체념한 듯 창가를 떠났다.

ESPN은 “다음번에는 귀마개를 가져오는 것을 잊지말라”는 조크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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