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대 음란물 사이트 원조 '소라넷' 운영자 구속
[앵커]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의 운영자가 최근 구속됐습니다.
2016년 폐쇄되기 전까지 불법 수익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검찰은 이를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뉴스9/단독] 폐쇄시켜도 ‘제2의 소라넷’ 해외 서버 두고 확산
[리포트]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운영됐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음란물만 8만 건이 넘는데 실제론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준영/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팀장/2015년 : "외국 서버를 이용해서 범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서 국제공조수사 등 수사 활동이 필요해서 단속에 어려움이 있지만..."]
음란물 유통 뿐 아니라 제작까지 손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영자는 모두 4명으로 송모 씨와 홍모 씨 부부입니다.
이 가운데 송 씨가 지난 18일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21일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2015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뉴질랜드와 호주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도피생활을 해왔습니다.
도피 중 외교부가 여권 발급을 제한하고 반납을 명령하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패소하기도 했습니다.
송 씨는 조사 과정에 사이트만 열었을 뿐 직접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유통시키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소라넷은 자기 부부 얘기를 올리기 위한 곳이었지만 이용자들이 변질시킨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송 씨 등이 소라넷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 씨 부부 등 4명의 운영자가 13년 동안 챙긴 부당 이익이 수백 억원대에 달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송 씨 외에 다른 운영자 3명을 강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기자 (sj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MB 정부 경찰, 트위터로 시위 폭력성 집중 비난"
- [단독] 최대 음란물 사이트 원조 '소라넷' 운영자 구속
- 울산 요양원서 80대 치매 노인 묶고 13시간 방치 '학대'
- [영상] 손흥민 몇 위일까? 러시아월드컵 2R 베스트골5!!
- 지드래곤 1인실 입원 특혜?..軍 "정상적 절차"
- "소수자 혐오 표현, 차별·위협하는 '범죄'"..처벌은?
- 강남 집주인 80%는 해외출장 중 ..부동산 애널의 경고
- 박지원 "JP, 지난 대선 때 반기문-안철수 단일화 시도"
- [그래Pick뉴스] "4차 산업혁명 일자리 뺏어간다?!"
- [고현장] 벽돌로 '묻지마 폭행' 40대 남성.."기억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