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경·연꽃..'백제' 초여름을 수놓다

2018. 6.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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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고도에서 초여름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밤 축제가 펼쳐진다.

충남 공주시는 공산성과 원도심 제민천 일원에서 '2018 공주문화재 야행'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연꽃 겨울왕국은 사비왕국의 이야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 등을 시원한 영상으로 펼친다.

격정적이고 때로는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이 수천개의 연꽃을 만들어 내고 연꽃유등, 서동과 선화공주의 홀로그램이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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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29~30일 야경·역사·시화·차 어우러진 야행 축제
부여, 7월6~15일 '궁남지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개막

[한겨레]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 연꽃 모양 조명이 포룡정을 밝히고 있다. 궁남지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서동연꽃축제가 막을 올린다. 충남 부여군 제공

백제 고도에서 초여름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밤 축제가 펼쳐진다.

충남 공주시는 공산성과 원도심 제민천 일원에서 ‘2018 공주문화재 야행’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29~30일과 8월 24~25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리는 ‘야행’은 백제 고도에서 밤 문화를 즐기는 것이다. 야행은 8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1주제인 ‘야경’은 청사초롱과 아름다운 빛으로 제민천 주변의 문화재를 하나의 길로 연결한다. ‘야로’는 야경 속 밤길을 해설사와 걸으며 천오백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야사’는 어린이들이 꼬마해설사로 나서 관광객에게 지역 문화재를 설명한다.

보고 듣고 맛보는 행사는 밤 나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지역 문화예술인이 출품한 서화를 감상하는 ‘야화’, 상황극을 즐기고 동네 이야기를 듣는 ‘야설’, 들차를 맛보는 ‘야식’ 등이 그것이다. 또 감영 길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품을 사는 ‘야시’가 열리고, 우체국 길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프리마켓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조관행 공주시 문화관광과장은 “공주는 문화재 조명을 밝힌 공산성과 공산성을 휘돌아 흐르는 금강, 그 위를 가로지른 금강대교의 야경만으로도 밤 풍경이 아름답다. 올여름 두 차례 열리는 야경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무더위를 이기고 휴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 공주에서 지난해 8월 열린 야행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농악대를 따라 제민천을 걷고 있다. 충남 공주시 제공

충남 부여군은 16회 궁남지 서동연꽃축제를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연다. 올해는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를 주제로 여섯 볼거리를 마련했다. ‘해외 연꽃 나라의 빛과 향’ 정원이 눈에 띈다. 연꽃이 나라꽃인 베트남, 인도, 이집트, 카메룬, 캄보디아, 몽골, 스리랑카 등 7곳이 서동연꽃축제에 동참해 나라별 정원을 꾸미고, 나라별 민속 공연을 펼친다. 연꽃 겨울왕국은 사비왕국의 이야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 등을 시원한 영상으로 펼친다. 궁남지 한가운데 포룡정은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무대로 변신한다. 격정적이고 때로는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이 수천개의 연꽃을 만들어 내고 연꽃유등, 서동과 선화공주의 홀로그램이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이밖에 사랑의 언약식, 연꽃나라 방송국, 연지카누 체험 등도 참여하고, 듣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영배 부여군수 권한대행은 “궁남지에는 전설의 연꽃으로 알려진 오오가하스, 새벽에만 피어나는 수련, 연분홍 홍련 등 천만 송이의 연꽃이 자태를 뽐낸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가득한 궁남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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