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JOB아라> 웹 드라마, 콘텐츠 시장에서 강세

권오희 작가 2018. 6.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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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최근 모바일 기기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빠르고 간결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는 '웹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색다른 시도로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한 콘텐츠 스타트업과 함께 웹 드라마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짧은 시간 동안 단숨에 몰입할 수 있는 웹 드라마가 콘텐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분 남짓한 분량으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시청 가능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인 웹 드라마는 분량이 짧은 만큼 제작비용도 적게 들고, 다룰 수 있는 주제 또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특징인데요.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20대 한국 대학생들이 베트남을 겨냥해 만든 웹 드라마의 인기.

베트남 현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를 담아 현지인 배우와 현지 언어로 콘텐츠를 제작해, 큰 공감대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데요.

인터뷰: 이용제 프로듀서 / 콘텐츠 스타트업
"제가 다른 사람의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미래에도 없어지지 않을 일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이제 TV로 광고나 드라마를 보기보다 휴대폰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굉장히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시대가 왔잖아요. 그리고 그러한 세대들이 구매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그 지점이 굉장히 큰 사업 아이템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거대 자본과 기획력, 유명 배우를 통한 제작이 주가 되는 전문 제작사들의 콘텐츠와 비교해 열 명의 대학생 팀원이 만든 콘텐츠의 반응과 성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3분가량의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서울의 야경, 한국의 대학생활 등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담아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심창민 프로듀서 / 콘텐츠 스타트업
"(베트남에서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국적인 모습들을 한옥 같은 측면을 통해서 부각했고, 또 그 안에서 20대 대학생이 가질 수 있는 음주 문화나 연애 문화, 이런 이야기들을 잘 녹여내서 공감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준 것이 인기의 비결이지 않나..."

웹 드라마는 영상 구성과 스토리텔링 방식이 자유롭고, 시청자들의 자발적 공유를 통해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쉽게 확산이 가능한데요.

기업 홍보에 주로 활용되었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콘텐츠 자체의 가치가 높아져, 주제의식과 스토리텔링을 잘 갖춘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제 프로듀서 / 콘텐츠 스타트업
"동남아시아 전체에 한국 콘텐츠를 많이 알릴 수 있는 큰 콘텐츠 기업이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고요.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핵심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류 문화를 좋아하는 만큼 가장 한국적인 걸 만들어낸다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분명히 좋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계속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체가 다양한 목적으로 투자 및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 웹 드라마 시장.

콘텐츠 제작 환경의 변화와 디지털 유통 구조의 재편으로,  단순히 '스낵컬처'로만 생각했던 웹 드라마 시장의 가치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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