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조민수 "마네킹 거부, 모든 장면 직접 연기했죠" (인터뷰)

유수경 2018. 6. 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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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수는 역시 달랐다.

4년 만의 복귀작 '마녀' 현장에서도 남다른 연기 열정을 활활 불태웠다.

그는 "제작진이 마네킹을 갖고 왔더라. 오랜 시간 누워서 연기하려면 힘드니까. 그런데 풀샷을 작은 걸 찍더라도 난 (마네킹은) 아니라고 본다"며 "결국 모든 배우들이 다 직접 쓰러져 있는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조민수는 "연기할 때 완벽주의다. 그렇게 해도 놓치더라. 어떨 때는 내 자신이 안다. 나중에 영화를 보면 '이건데' 하는 느낌을 뒤늦게 받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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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조민수는 역시 달랐다. 4년 만의 복귀작 '마녀' 현장에서도 남다른 연기 열정을 활활 불태웠다.

조민수는 25일 오후 진행된 스타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라서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 나는 싸우지를 않고 누워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작진이 마네킹을 갖고 왔더라. 오랜 시간 누워서 연기하려면 힘드니까. 그런데 풀샷을 작은 걸 찍더라도 난 (마네킹은) 아니라고 본다"며 "결국 모든 배우들이 다 직접 쓰러져 있는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조민수는 이어 "(영화에도) 선이라는 게 있다. 이게 사기다 하는 생각이 들면 안된다. 결국 비싼 마네킹을 사 놓고 못 썼다"며 웃었다.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영화는 석 달 찍는다. 석 달이 지나면 그것도 후회될텐데 혹시라도 풀샷에 보이면 나는 알 거 아닌가. 닥터 백이 이 장면에서 어느 정도를 기어갔을까 그런 것들까지 다 고민을 했다. 감독님에게 계속 물었다"고 전했다.

조민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조민수는 "연기할 때 완벽주의다. 그렇게 해도 놓치더라. 어떨 때는 내 자신이 안다. 나중에 영화를 보면 '이건데' 하는 느낌을 뒤늦게 받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마녀'에서 수위 조절은 안 하고 느끼는대로 연기했다. 닥터 백의 공간이 너무 없다. 공간이 주는 영화의 확장성이 있는데 그 공간 안이 너무 답답한 거다. 시각적으로 그 공간 안에서 몰입도는 좋지만 답답해진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그 공간 안에서라도 움직인다고 했다. 내가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하면서. 그게 힘들었다. 어떻게 표현할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녀'는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자윤(김다미)에게 낯선 자들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조민수는 닥터 백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오는 27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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