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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프리뷰] '득점왕 도전' 호날두, 이란의 '늪 축구'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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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프리뷰] '득점왕 도전' 호날두, 이란의 '늪 축구' 뚫을까

    6월 25일 러시아월드컵 일정

    포르투갈과 이란의 대결은 앞선 두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기당 0.5실점을 기록한 '늪 축구'의 대결이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A조 우루과이-러시아(밤 11시. 사마라 아레나)

    A조는 2경기 만에 16강 진출국이 가려졌다. 우루과이와 러시아의 대결은 A조의 1위 결정전의 성격을 가진다. 이미 16강 경쟁이 끝났다고는 하나 허투루 치를 수 없는 이유는 16강에서 만나 B조의 상대 때문이다. 이베리아반도의 두 거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강렬한 ‘늪 축구’를 선보이는 이란까지 B조는 3개국이 16강을 다툰다.

    우루과이는 앞선 두 경기에서 아주 알찬 승리를 거뒀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1-0으로 꺾고 단 두 골로 2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대로 러시아는 2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는 화려한 경기력으로 A조에서 치열할 것으로 평가됐던 16강으로 가는 한 자리를 일찌감치 차지했다.

    각각 실속과 화려함으로 대비됐던 둘의 대결인 만큼 결과가 기대를 모은다. 이 경기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과연 우루과이의 양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PSG)가 징크스를 이어갈 것인지다. 우루과이는 지금까지 수아레스가 골을 넣었던 월드컵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카바니가 골을 넣은 2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밤 11시. 볼고그라드 아레나)

    16강 경쟁에서는 탈락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집트도 자존심을 지킬 기회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둘의 맞대결이다. 이집트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며 잔뜩 사기가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첫 경기부터 큰 점수 차 패배로 일부 선수의 징계 이야기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최악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이집트지만 이번 대회까지 세 번의 월드컵 도전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승리를 챙길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기회다. 더욱이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가 이 경기에 출전할 경우 45세 161일로 역대 최고령 출전 신기록까지 달성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설상가상의 상황에서 러시아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알리 알 불라히(알 힐랄), 오마르 하우사위(알 나스르), 만수르 알 하르비(알 아흘리)까지 세 명의 수비자원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탓에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그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는 승리다.

    ▲B조 스페인-모로코(익일 새벽 3시.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

    스페인도, 모로코도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스페인은 조 선두지만 앞선 두 경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16강 진출을 위해,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16강 경쟁에서 밀려난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위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스페인은 단순히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인 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별예선은 거쳐 가는 통과의례다. 조 1위로 16강 진출은 분명 유리한 상황이나 16강 대진에서 유리한 팀을 만나기 위해서는 역시나 조 1위로 16강에 가는 것이 편하다. 앞선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백업 자원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모로코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열세다. 하지만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스페인전에서 이변을 노린다. 특히 모로코가 앞선 4번의 월드컵 출전에서 거둔 2승 모두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스페인은 분명 긴장할 필요가 있다.

    ▲B조 이란-포르투갈(익일 새벽 3시. 모르도비아 아레나)

    이란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B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이란의 대결로 볼 수 있다. 더욱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자신의 모국을 상대한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호날두는 치열한 득점왕 경쟁에서 다시 선두로 나서기 위해서는 이란의 ‘늪 축구’를 뚫어야 한다. 더욱이 지난 브라질 대회 조별예선 탈락을 만회하려면 호날두가 골을 넣어야 포르투갈이 웃을 수 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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