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쫓겨난 백악관 대변인

2018. 6.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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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식사하려던 음식점에서 쫓겨났습니다. 식당 주인은 트럼프 정부의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책을 샌더스가 옹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일면서 각료나 참모들이 수모를 당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렉싱턴의 '레드 헨' 레스토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토요일인 23일 저녁,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 식당에서 식사하려다 쫓겨났습니다.」

「식당 주인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직원들이 샌더스 대변인이 나가길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편 이름으로 8석을 미리 예약한 샌더스 대변인은 메인 요리를 먹기 전, 식당 측의 퇴장 요청에 따라 빠져나왔습니다.

윌킨슨은 샌더스 대변인이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고, 공개적으로 잔인한 정책을 옹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식당 직원 가운데 동성애자들이 있는데, 성전환자인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금지 정책을 옹호한 샌더스를 두고 직원들이 우려를 표명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정부 고위 관리의 식당 퇴장 봉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도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서 '불법이민 무관용 정책'과 관련해 고객들로부터 '수치'라며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찬성 의견과 편협하다는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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